내가 탈 차 1순위 조건 '스타일보다 안전'

  • 입력 2017.08.25 13:14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대부분 운전자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우선 살피고 또 많은 투자를 한다. 선루프, 내비게이션, 열선 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내ㆍ외관 치장이나 단순한 편의 품목보다 우선 선택해야 하는 필수 옵션은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 시스템이다.

‘고객 선호 사양'은 신차 출시 행사나 자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표현이다. 주로 더 커진 휠이나 내비게이션 화면, 무선기기 연결 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앞 세운다. SK엔카직영 영등포점 양승일 실장은 "내비게이션, 선루프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외관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자동차 업체는 다양한 패키지로 상품성을 높이거나 한정판 모델을 경쟁적으로 내 놓는다.  

 BMW는 7세대 5시리즈의 한국 사양에만 M 스포츠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BMW 코리아는 “외관 사양에 관심이 높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더욱 스포티하며,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도록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성능, 디자인 핵심 요소를 장착했다”며 스팅어의 주행 사양과 디자인을 고급화한 드림 에디션을 최근 선보였다. 이는 2.0 터보, 2.2 디젤의 플래티넘 트림에 브렘보 브레이크, 후드 가니시, 다크크롬 커버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추가 적용해 내ㆍ외장 디자인을 차별화한 모델이다.

 

그러나 스타일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전방충돌경고, 후방 주차 센서 및 카메라,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안개등,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사이드 에어백 등은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운전 피로도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장치도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는 크루즈 컨트롤, HUD(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여전히 디자인 요소와 편의사양이 차량 구매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최근 안전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양 실장은 “안전 시스템을 장착하고 출시하는 모델이 늘어나면서,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경우 안전 시스템의 장착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내비게이션이 선호 옵션 1위인 것은 변하지 않지만, 3000만 원 이상 자동차 구매자는 안전 시스템을 우선 살펴보고 적용된 모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전 사양 장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