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네 번째 SUV 모델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T-Roc이 23일(현지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공개됐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T-Roc은 쿠페 타입의 낮고 날렵한 루프라인과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 그리고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안전장치를 내세워 르노 캡처와 현대차 코나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륜구동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T-Roc은 다양한 색상의 조합으로 루프와 보디의 투톤 등 개성 있는 외관을 꾸밀 수 있게 했다. 전면에는 듀얼 헤드라이트가 통합된 와이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용됐고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쿠페 실루엣의 루프 라인이 적용됐다.
범퍼 하단에서 시작하는 짙은 플라스틱 트림은 휠 아치와 사이드 씰 전체를 감싸듯 둘러싸고 있다. 보디와 같은 컬러로 대시보드와 도어 안쪽 콘솔 가니쉬에 포인트를 준 실내는 수평 구조에 디지털 클러스터와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럽게 꾸몄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T-Roc은 기본 445ℓ의 화물 적재 용량을 갖고 있으며 2열 폴딩시 최대 1290ℓ를 실을 수 있다. 주요 안전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긴급제동, 전방충돌 방지, 차선유지 시스템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각각 3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주력은 150마력의 1.5ℓ 가솔린 터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150마력의 1.5 디젤에 관한 관심도 높다.
이 밖에도 전륜 구동에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사륜구동과 7단 DSG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독일 현지 기준 2만 달러(2257만 원)부터 시작한다. T-Roc의 판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공식 데뷔 이후인 오는 11월 유럽에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