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핵심 임원 줄줄이 사퇴, 구조조정 신호탄?

  • 입력 2012.03.21 10: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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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 전경

내수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기획 및 기술부문 핵심 임원들이 사의를 표해 구조조정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일 인터넷 자동차 전문 매체인 데일리카에 따르면 르노삼성 기획본부장 박수홍 부사장, R&D 본부장 필립 게랑부토 부사장, 김중희 전무(R&D 부소장), 장익순 전무 등 임원 4인이 20일부로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출근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회사의 산증인으로 근무해왔던 김중희 전무와 기획을 총괄했던 박수홍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굳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임원에 대한 신임 교체 인사는 내달초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두고 내부에서는 실적 부진으로 인한 후속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고위 임원에 대한 전격 경질로 르노삼성 안팎에 삼성출신 인맥은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임원은 매니저들의 리더 역할을 하던 인물들”이라며 “영업 등 최전방 직원들도 충격에 휩싸여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르노삼성이 이번 상징적인 구조조정 카드를 선택한 것에 대해 회사의 앞날에 업계의 걱정 어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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