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디젤보다 연비 좋은 가솔린차 내년 출시

  • 입력 2017.08.09 14:31
  • 수정 2017.10.24 12:1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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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가 가솔린의 연료 효율성을 디젤 이상으로 끌어 올린 압축착화 연소 방식의 혁신적인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를 오는 2019년 상용화한다고 선언했다.

고가이 마사미치 마쓰다 사장은 8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연기관차가 일거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당기간 전기차와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2019년 지금의 가솔린 엔진보다 30% 이상 연비를 개선한 압축착화 연소 방식의 가솔린 엔진 모델을 2019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고가이 사장은 또 “전기차와 함께 로터리(RE) 엔진을 발전기로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린 새로운 방식의 모델도 2030년경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다는 지난 2011년 가솔린 엔진의 연비를 30% 이상 향상시키는 Skyactiv-G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당시 이 엔진은 14.0:1의 엄청난 압축비를 실현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마쓰다는 Skyactiv-G보다 30% 이상 연비 향상을 목표로 한 Skyactiv-X 엔진을 개발 중이며 이 엔진의 효율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하는 디젤엔진 Skyactiv-D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압축착화 기술이 가솔린 엔진의 대량 생산에 작합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지만 마쓰다는 “높은 압축비로 디젤 엔진의 착화 방식과 유사한 압축착화 연소로 현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연료만으로도 같은 수준의 동력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젤 엔진이 사용하는 압축착화 연소 방식은 점화플러그 대신 공기를 고압으로 압축해 이 때 발생하는 열의 자연 발화로 연소되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고 이에 따른 연비와 동력 성능이 가솔린 엔진보다 좋은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마쓰다가 발표한대로 2018년 압축착화 연소 방식의 가솔린 엔진이 등장하면 상당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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