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KU:RIN, 공기의 힘으로 시속 129km

  • 입력 2017.08.08 15:09
  • 수정 2017.08.08 15:22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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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유별한 차를 소개하는 오토헤럴드의 ‘별별차 시리즈’ 1탄은 공기를 이용해 시속 130km에 육박하는 속력으로 달린 토요타 Ku:Rin 콘셉트카다.

압축공기로 구동되는 자동차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에어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Ku:Rin은 토요타 계열사인 ‘토요타 자동직기’가 개발했다.

토요타 자동직기는 토요타 자동차의 뿌리인 회사로 직물을 짜는 직조기로 시작해 지금은 지게차와 자동차용 AC 인버터, 에어컨 펌프에서 컴프레서, 플라스틱 부품은 물론 야리스와 RAV4의 생산도 맡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생산량이 1000만대에 이를 정도로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이 회사가 만든 Ku:Rin은 2011년 9월, 일본자동차연구소 시험장에서 129.2km/h의 속력을 냈다.

토요타 자동직기가 에어카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 압축 기술을 활용하면 자동차의 추진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당시 Ku:Rin은 단 3.2km를 주행하는 데 그쳤다.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를 탱크에 저장하고 그 압력으로 구동한다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카는 완성차 업체와 개인 발명가가 끓임 없이 도전해 왔던 분야다.

하지만 에어카는 압축 공기 에너지를 구동력으로 전달하는 과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당장 실용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토요타 자동직기의 Ku:Rin은 공기와 바퀴를 의미하는 일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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