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수소차 핵심부품 대량 생산 체제 구축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수소차 핵심부품 대량 생산 체제 구축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7.08.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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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이 수소전기차 핵심기술의 독자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해당 부품의 일관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은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11만㎡)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내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700여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신공장은 1만 3천㎡(약 4천평) 규모로, 각종 핵심부품들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연간 3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은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수 만대 규모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모비스는 단지 내에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생산하는 1공장(5만 2천㎡ 규모)을 지난 2013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연산 3000대 규모는 세계 톱 수준이다. 특히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핵심부품 생산부터 시스템 조립까지 전용 생산공장에서 일관 양산하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쟁사의 경우 수소전기차의 일부 단위 핵심부품에 대해서만 생산라인을 제한적으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하고, 국내에 관련 부품 및 소재산업의 생태계를 확대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충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PFC모듈은 연료전지 스택(STACK),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차량의 동력원인 전기를 발전시키는 장치로, 일반 내연기관으로 치면 차량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첨단 핵심제품이다.

수소전기차 생산력을 가늠하고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연료전지 스택 부문에서 확보한 현대차그룹의 독자 기술은 기존 대비 성능도 대폭 개선돼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전체 무게를 10% 가까이 경량화시켰으며, 전체 출력 성능도 15%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존 1공장에서는 친환경차 공용부품인 구동모터와 전력전자부품 등을 생산해 신공장으로 공급하고, 신공장에서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MEA, 연료전지 스택 양산은 물론 이러한 제품들의 최종 결합체인 PFC모듈까지 제작 완료해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궁극적인 친환경 차량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관련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개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기관들은 2020년 이후에는 대다수 완성차업체들이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수소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부터 수소전기차 시장이 성장 단계에 진입해, 2025년에는 50만대 규모(전문기관 예측 평균치)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며 범국가적 차원에서 수소전기차 보급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경쟁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정부의 정책 지원을 동력 삼아 수소전기차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중국은 올해 1월 광저우에 연산 5000대 규모의 수소버스용 수소전지 스택공장을 가동하는 한편,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100만대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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