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링크앤코 상표 침해 소송 '발음이 비슷해'

  • 입력 2017.08.01 08:41
  • 수정 2017.08.01 08:4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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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의 합작 프랜드 링크앤코(Lynk & CO)가 암초를 만났다. 포드가 산하 럭셔리 브랜드 링컨(Lincoln Motor Co)과 링크앤코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딴지를 걸고 있어서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포드는 링크앤코가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을 제출하자 이의를 제기해 오는 11월 15일까지 심사를 연장했다. 링컨은 “링크앤코가 100년 역사를 가진 링컨의 상표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링크앤코는 미국 특허청에 유사한 이름을 복수로 등록해 비슷한 다른 브랜드의 상표 출원을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컨의 의도와 달리 미국 소비자는 대체적으로 링크앤코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 뉴스의 댓글에는 “지금까지 링크앤코와 링컨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단 한 번도 갖지 않았다”, “링크앤코와 링컨은 철자와 발음이 전혀 다르다”, “값싼 럭셔리 브랜드의 출현에 링컨이 겁을 먹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 지리가 자신들이 대주주로 있는 볼보자동차와 함께 설립한 링크앤코는 오는 2018년 하이브리드 SUV '링크앤코 01'을 영국에서 먼저 출시하고 유럽 전지역과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포르쉐와 시트로엥 등의 디자인을 차용했다는 비난에도 링크앤코 01은 3기통 1.5ℓ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했으며 이 엔진은 220마력의 최고 출력, 그리고 만만치 않은 스타일과 인테리어, 첨단 사양으로 수준 높은 상품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링크앤코는 앞으로 나올 신차에 01, 02, 03 등 연번을 사용하는 네이밍 전략과 통상적인 연식별 신모델 출시 대신 스프링, 섬머 컬렉션과 같이 계절별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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