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개발 교재 활용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 입력 2017.07.19 09:13
  • 수정 2017.07.19 09:26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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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신기술을 접목한 ‘주니어 공학교실’ 교재를 새로 개발해 7000여 명의 국내외 초등학생을 찾아간다. 올해 처음 임직원 주니어 공학교실 교재개발 공모전을 개최한 현대모비스는 재능기부 형태로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진행하는 과학 수업에 활용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교재는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와 한국공학한림원의 감수를 거쳐 실제 수업에 적합하도록 개발되고 자동차에 담겨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신기술을 주니어 공학교실 교재에 반영하기 의해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해 100여 건의 아이디어를 추려, 총 10개의 예비 교재를 샘플로 제작했다.

대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니카의 시동을 걸고 구동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차’가 선정됐다.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자동차 통신기술에 활용되는 스마트폰을 부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금상은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미니카를 자동주차 할 수 있는 ‘SPAS(주차조향보조시스템, Smart Parking Assistant System) 자동차’가 치지했다. 이 교재는 아이들이 공간지각력을 기를 수 있고, 자동차 조향 기능도 배울 수 있다. 

은상은 ‘신호등 지킴이’로 TSR(교통표지판 인식시스템, Traffic Sign Recognition) 기술에 착안했다. 건널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초등학생 안전교육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Head Up Display), HBA(하이빔 보조, Highbeam Assistance) 등 현대모비스의 주요 기술의 작동 원리를 알려주는 교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사는 아이디어 창의력, 현대모비스 신기술 적용 여부를 비롯해 초등학교 교재로서 적합한지 여부 등을 평가했다. 교재가 견고하고, 어린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눈높이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카’, 장애물을 만나면 멈추는 ‘세이프카’를 비롯해 태양전지가 장착된 ‘솔라카’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장윤경 상무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재를 제공하고자 많은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줬다”면서, “보여주기∙단순 기부 형식이 아닌 현대모비스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학기 중에 실시하는 ‘정규 주니어 공학교실’, 이동식 과학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비롯해, 모터쇼 및 각종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고객과 함께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최근 5년 간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가한 초등학생은 3만여 명에 이르며, 현대모비스 임직원도 2500여 명이 강사로 참여할 만큼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2015년 중국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독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확대 실시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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