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뉴 GS, 전문기자들이 내린 평가는?

  • 입력 2012.03.20 06: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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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어퍼 미들 클래스 세단, 뉴 GS가 자동차 전문기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지난 16일 전남 영암 F1 국제 서킷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은 뉴 GS의 핸들링과 정숙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모두 9개 항목에 걸쳐 정밀하게 채점을 매긴 이번 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핸들링으로,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았다.

시승회에 참석한 뉴스핌 김기락 기자는 “뉴 GS는 핸들링에서 BMW 528에 근접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E300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데일리카 하영선 국장은 “LDH(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 덕분에 자세 유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렉서스의 장기인 정숙성 또한 4.29점으로 후한 평가를 받았다. 카미디어의 박찬규 기자는 “꼭 필요한 소리만 들렸다”면서 4.5점을 줬고, 전자신문 RPM9의 박기돈 팀장은 “정숙성만큼은 동급 최고”라고 평했다.

이밖에도 실내디자인/조작성은 4.14점, 가속성능은 4.00점, 외부 스타일은 3.93점, 값 대비 가치는 3.92점, 승차감 3.86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내 공간(3.64점)과 연비(3.21점)는 뉴 GS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그간 렉서스의 강점으로 꼽히던 연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눈에 띄었다. 전자신문 RPM9의 박기돈 팀장은 “디젤 모델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며, 동아닷컴 조창현 센터장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올해부터 바뀐 신 연비 표시제도에 따라 렉서스 뉴 GS의 연비가 돋보이지 않은 탓이다. 뉴 GS350은 도심 8.2km/ℓ, 고속도로 11.7km/ℓ, 복합모드 9.5km/ℓ의 연비를 기록했으며, 동급 배기량의 가솔린 차량 중에는 나쁘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최근 연비 좋은 디젤 모델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뉴 GS의 연비가 낮은 평가를 받게 됐다.

이번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뉴 GS에 대해 총점 4.00의 점수를 주면서 전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전문 평가 시스템은 9개의 세부 항목을 채점한 후 총점을 매기도록 돼 있으며, 총점은 별 5개 만점(★★★★★: Excellent)부터 4개(★★★★: Good), 3개(★★★: Normal), 2개(★★: Not Bad), 1개(★: Bad)로 평가한다. 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시승회마다 평가 점수를 집계, 올 연말 ‘올해의 차’ 평가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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