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했다. 獨 검찰 배출가스 조작 여부 수사

  • 입력 2017.07.13 08:0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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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폭스바겐과 유사한 방법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여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독일 검찰이 2개월 전 벤츠 지주사인 다임러의 11개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고 수사를 벌이면서 드러났다. 

독일 최대 신문 가운데 하나인 쥐트도이체자이퉁에 따르면 문제가 된 모델은 2008년과 2016년 사이에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됐으며 코드네임 OM 642, OM 651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쥐트도이체자이퉁은 문제의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사용됐는지의 여부를 독일 검찰과 관계 당국이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서는 해당 모델의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임러에 대한 수사는 벤츠가 연비를 과장 광고했다는 소비자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벤츠는 지난 2015년에도 연비를 과장해 광고를 하고 판매했다는 벨기에 시민단체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다임러측은 쥐트도이체자이퉁이 입수해 보도에 참고한 보고서를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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