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연료펌프 결함 초대형 리콜 확산 우려

  • 입력 2017.07.08 08:03
  • 수정 2017.07.08 08:0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델 45만대의 리콜을 촉발한 콘티넨탈 연료펌프 플랜지가 전 세계 여러 개의 다른 브랜드에도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제2의 다카타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카타는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만 4200만대 리콜을 촉발했고 최근 파산했다. 콘티넨탈이 NHTSA(미국도로교통안전국)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결함이 발견된 연료 펌프 플랜지를 공급한 브랜드는 GM과 포드, FCA, 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등 13개에 달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콘티넨탈의 결함 부품은 주변 환경과 세정 용액에 쉽게 훼손되면서 연료 누출 그리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시장 분석 전문가들은 “리콜 대상 자동차가 얼마나 될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계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지난 10년간 판매된 모델에 결함 부품이 사용됐고 리콜을 하는 만큼,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TSA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저렴한 부품 경쟁’ 탓으로 보고 있다.

콘티넨탈은 해당 부품을 공급한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아직 결함으로 인한 화재나 사고,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콘티넨탈 연료펌프 플랜지를 사용한 브랜드에는 맥라렌, 람보르기니, 볼보자동차 등도 포함돼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