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반기 국산차] 해치백과 소형 SUV 격전 예상

  • 입력 2017.07.03 08:21
  • 수정 2017.07.03 17:52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하반기가 시작됐다. 1월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시작으로 현대차 ‘코나’까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 국산 5개 완성차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굵직한 신차들을 선보이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7월 스토닉으로 SUV 명가 재건

 

기아차는 오는 13일 소형 디젤 SUV ‘스토닉’을 공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7일 미디어 발표회를 갖고,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1.6 디젤엔진과 7단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탑재돼 17.0km/ℓ의 연료효율을 지원한다. 기본 트림의 가격은 1895만 원~1925만 원 사이에서 책정된다.

‘스토닉’에 이어 7월 출시 예정인 모델이 하나 더 있다. 중형 SUV ‘쏘렌토’다. 2014년 9월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등장하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올 상반기 4만 3912대가 판매된 베스트 셀링카로 전체 SUV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주자는 소형차 ‘프라이드’로, 4세대 신형 모델이 4분기 출시될 정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지난 ‘2017 뉴욕모터쇼’에서 현지명 ‘리오’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차체는 물론, 실내 공간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차, 해치백 클리오 투입

 

르노삼성차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QM3’ 부분변경 모델, 주행거리를 늘린 ‘SM3 Long Range 전기차’를 추가한다. 9월 출시될 ‘클리오’는 ‘QM3’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됐으며 국내서는 1.5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까지 공유한다. 당초 ‘클리오’의 엠블럼은 르노삼성의 태풍의 눈으로 결정됐으나, 시장에서 르노 앰블럼에 대한 요구가 나오면서 어떤 얼굴을 하고 출시될지도 관심사다.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와 만남을 가진 적 있는 미니밴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5인승으로 출시를 검토 중에 있지만 올해는 어렵고,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며 “실용성과 프리미엄을 무기로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해 르노삼성만의 놀이터를 구성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티볼리 연식변경으로 대응

 

쌍용차는 소형 SUV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티볼리’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출시 일시는 3분기과 4분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잇따라 경쟁 모델을 출시하며 ‘티볼리’를 위협하고 나섰지만, 쌍용차는 ‘티볼리’의 B세그먼트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1위 수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전변경 티볼리는 2019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쯤에는 G4 렉스턴의 7인승 출시도 예상된다. 

한국지엠, 디젤 라인업 강화에 주력 

 

한국지엠은 ‘크루즈 디젤’ 모델과 ‘스파크’, ‘말리부’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크루즈 디젤’은 지난 1월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 ‘올 뉴 크루즈’의 추가 라인업이며 4기통 1.6리터 터보 디젤 엔진과 3세대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엄격해진 배출가스 규정에 맞추기 위해 디젤 모델만 출시가 하반기로 늦춰졌다. 한국지엠 측은 출시 행사 자리에서 ‘크루즈 디젤’ 모델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현대차,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 G70 출격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 ‘G70’이 출격을 준비중이다. ‘G70’의 공식 출시는 9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5월 출시한 기아차의 ‘스팅어’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퍼포먼스에서 분명한 차이를 주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다.

‘G70’은 ‘G’ 명칭을 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3번째 모델이지만 사실상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이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전에 출시된 모델이고, ‘G90’은 국내 판매명 ‘EQ900’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쿠스’의 후속격이다. 

중형 SUV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나올 것이라는 소문은 소문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 2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를 극구 부인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될지 하반기가 될지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