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쓰는 SUV 이 달 중 허용, 업체간 희비 갈려

  • 입력 2017.06.20 21: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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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모닝 LPi

정부가 LPG 차종 확대를 검토하면서 완성차 업체와 유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PG 자동차 사용 제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정부는 최근 RV와 배기량 1600cc 이하 LPG 승용차의 일반인 구매 허용을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5인승 RV의 LPG 사용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LPG 사용 규제 완화 여부는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LPG 사용제한 규제를 완화하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RV가 여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시장 요구에 맞춰 LPG 자동차를 투입할 수 있는 여력에 차이가 있는 자동차 업체는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대형보다는 소형 RV 모델에 LPG 연료 사용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에 LPG 시스템을 적용한 노하우가 있어서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SM6와 올란도 등에 LPG 엔진을 탑재하고는 있지만, 당장 대응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사정은 쌍용차도 마찬가지다.

현재 일반인 구매가 가능한 LPG 사용 RV는 7인승 이상 모델로 제한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택시와 렌터카, 경차, 장애인용으로만 허용되고 있다.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PG 업계도 정부 방침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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