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2018년 신형 전기차 2대를 출시한다, 그 중 한 개 모델은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다. 혼다는 신형 전기차를 투입해 경쟁 업체에 뒤쳐진 열세를 만회하고 오는 2015년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1999년 인사이트에 이어 지난 해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를 공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해 왔지만 전기차 개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실제로 혼다 내부에서는 전기차가 배출 가스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해 왔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고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개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CEO는 이에 따라 지난해 전기차 개발 사업부를 구성하고 독자 모델 개발을 추진했다.
혼다 전기차는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전기차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선 충전 기술과 15분 충전에 24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고속충전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