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없는 일본의 미세먼지는 어디에서 나오나

  • 입력 2017.05.24 08:27
  • 수정 2017.05.25 09: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주요 국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경유차 퇴출 등을 논의하는 가운데 일본이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생하는 분진의 성분 조사에 나선다.

디젤차 비중이 3%대에 불과한 일본은 최근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환경 위해가 심각한 수준이고 자국민 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양한 유발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최근 자동차 배출가스 이외 오염원을 규제하기 위해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분진의 성분과 배출량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후처리 기술 발전에 따라 배출가스 내 PM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성분이나 배출량이 분석되지 않은 마모 분진에 대한 분석과 조사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경유차가 거의 없고 중국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원인이 자동차의 운행과 생활먼지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원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독일에서는 브레이크 패드, 드럼 브레이크슈, 타이어 등 자동차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로 미세먼지가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것보다 6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도 UN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 관련 기구인 WP29가 2018년 브레이크 분진 표준 계측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경유차 퇴출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나라도 도로 교통에서 발생하는 분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