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09년 제정된 자동차 안전규칙 개정에 착수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트럭 등 대형 상용차에 카메라를 이용한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EU는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교통사고로 2만5500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트럭 등 대형 상용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 규칙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U는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강화하면 보행자와 자전거, 이륜차 이용자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연말까지 회원국의 제안서를 제출받아 개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속도제한 장치와 자동 비상 제동 장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은 카메라 등의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좌우 후측방에 다른 자동차가 접근하거나 보행자, 이륜차, 자전거 등이 감지되면 이를 경고해주는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