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와 코나, 달아 오르는 소형 SUV 전운

  • 입력 2017.05.19 09: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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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2월 푸조 2008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공개됐고 물량 부족으로 애를 태웠던 르노삼성차 QM3도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QM3는 오는 7월 페이스 리프트를 투입, 6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 코나와 경쟁을 앞두고 있다.

기아차도 소형 SUV 니로와 다른 성격의 스토닉을 7월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하반기 내수 시장은 기존인기 모델과 리딩 브랜드의 신차 출시 그리고 상품성이 강화된 페이스 리프트 모델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소형 SUV 시장은 2013년까지 이전까지만 해도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9215대 판매에 그쳤고 모델도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단 두종에 불과했다. 시장에 불을 붙인 것은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푸조 2008이다. 

이때 소형 SUV 판매는 2만8559대로 증가했고 2015년 쌍용차 티볼리가 가세하면서 8만2308대, 2016년 11만 여대로 급성장했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등 리딩 브랜드의 소형 SUV 출시가 예정돼 있는 2017년에는 15만대 이상, 판매 비중은 10% 이상까지 가능해 보인다.

지금의 소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델의 자리 지키기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만9087대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 해보다 늘어난 판매량을 기반으로 코나와 스토닉, QM3 등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소형 SUV는 최근 레저문화 붐 속에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여성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엔트리 모델 1순위였던 준중형 세단 또는 소형차 와 같은 선상에서 위시리스트에 소형 SUV가 포함되고 있는 것도 성장 가능성을 높여 준다. 

따라서 2017년 하반기 자동차 시장은 쌍용차 티볼리의 소형 SUV 시장 1위 수성 여부, 그리고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지, 르노삼성차 QM3와 쉐보레 트랙스의 선전 여부가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푸조 2008과 시트로엥 칵투스,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 등 경쟁력을 갖춘 수입 브랜드의 소형 SUV 모델간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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