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와 피아트, 시트로엥..한국 진출 성공조건은

  • 입력 2012.03.14 09:10
  • 기자명 오토헤럴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쓰비시 RVR

미쓰비시와 피아트, 시트로엥 3개의 신규 수입차 브랜드가 올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1년 만에 판매를 재개하며, 시트로엥과 피아트 등 유럽 브랜드들도 갈수록 커지는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먼저 첫발을 딛는 브랜드는 일본 미쓰비시다. 지난해 3월 국내 수입원인 MMSK의 사업 부진으로 판매를 중단한 미쓰비시는 최근 CXC모터스가 사업권을 인수해 이달 16일 신규 파트너십 체결과 신차발표회를 연다.

특히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마쓰코 오사무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과 조현호 CXC 회장이 직접 참석해 신차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CXC모터스는 국내 라인업에 처음 투입되는 소형 크로스오버 RVR과 픽업 트럭 L200 신차 2종을 공개하고 강남과 여의도에 마련된 미쓰비시 전시장과 C스퀘어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

2002년 국내에서 철수했던 프랑스 브랜드 시트로엥은 10년 만에 국내에 재진출한다. 한불모터스는 4월경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해치백 DS3를 국내에 선보인 뒤 DS4와 DS5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도 15년 만에 한국에 상륙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탈리아 국민차로 불리며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차 피아트 500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은 본사와 조율 중에 있다.

하지만 3개 브랜드 모두 국내에 진출했다 인지도 부족과 판매량 저조 등으로 쓴맛을 본 경험이 있어 철저한 타켓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커졌지만, 신규 브랜드의 한국 재진출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디자인과 연비, 가격 면에서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 모델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브랜드 별로 가장 주목할만한 2~3개의 신차를 먼저 국내에 투입해 소비자의 반응을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