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주성분 광물질, 자동차 표면에 치명적

  • 입력 2017.05.10 16: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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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는 사람은 물론 자동차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는 차체에 미세한 흠집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제 때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턱대고 닦아 내서는 안된다. 황사는 0.2~20㎛로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보다 입자가 크거나 비슷하지만 석영과 장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석영은 유리나 도자기 또는 금속주조의 주형 재료에 사용되는 광물이고 장석은 화강암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이 때문에 차체에 내려앉은 황사를 천이나 먼지 털이개로 쓸어 내듯 닦아내면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발생한다.

장시간 황사가 쌓여 있었거나 비가 내리면 차체에 고착돼 더 깊고 많은 흠집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자동세차도 권장되지 않는다.

이 보다는 고압세차로 황사를 씻겨내거나 손세차를 해야만 말끔한 도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미리 왁스나 코팅을 하면 황사 제거가 수월해진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미리 살펴봐야 할 것도 있다. 엔진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에어 필터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에어 필터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엔진 출력이 저하되고 연비에도 영향을 준다.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는 황사뿐만 아니라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까지 효율적으로 막아 준다. 따라서 일년에 두 차례 정도는 정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여과 성능이 좋은 활성탄 제품의 가격이 2만원 안팍이고 교환도 쉬워 직접 해보는 것도 좋겠다. 와이퍼 작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가 잔뜩 내려 앉은 상태에서 작동하면 와이퍼 고무나 유리에 흠집이 발생한다.

은색이나 흰색 등 우리나라 운전자가 선호하는 색상의 자동차는 황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따라서 검정 등 어두운 색의 자동차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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