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자동차 판매 -4.7%, 현대ㆍ기아차도 감소

  • 입력 2017.05.03 08:48
  • 수정 2017.05.03 08: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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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요 자동차 브랜드 4월 판매 현황

미국 자동차 시장의 4월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GM과 포드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 7.1% 줄어들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42만6883대로 같은 기간 4.7%나 줄었다. 

이로써 미국 자동차 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지에서는 수 개월째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딜러 등에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체의 경영 부담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4월에는 그 동안 자동차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던 픽업 트럭의 판매도 0.1% 줄었고 승용 모델의 판매는 11%나 줄었다. 미국 시장에서 트럭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재규어 랜드로버(34.5%, 8441대), 스바루(3.9%, 5만2368대), 테슬라(29.4%, 4400대), 볼보(15.4%, 7121대)폭스바겐(3.0%, 5만2053대)를 빼고 모두 줄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는 각각 4.4%, 7.%, 1.5% 줄었고 BMW와 벤츠도 각각 12.2%,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6만3050대(제네시스 포함)로 지난 해 4월 대비 1.9%, 기아차는 5만3358대로 5.6%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를 합친 총 판매 대수는 11만6408대로 지난 해 4월 11만8721대보다 1.9% 줄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아반떼가 각각 1만6294대, 1만6346대를 기록하는 등 효자 모델이 선전했고 투싼과 싼타페의 판매가 각각 29%, 33% 증가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용과 평균 임금의 상승,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5월 이후 상황을 호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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