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이면 100Km, 도요타 소형 HEV "FT-Bh" 공개

  • 입력 2012.03.09 12:3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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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연료로 48km를 달릴 수 있는 초경량, 고효율 차세대 소형 하이브리드 컨셉트카가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요타가 공개한 FT-Bh(Future Toyota B-segment hybrid)는 2010년 하이브리드카의 대중화 시대에 맞춰 B 세그먼트 시장을 노려 개발한 컨셉트카로 친환경성은 물론 뛰어난 응답성과 경쾌한 조작성에 의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초경량화, 파워 트레인의 효율 향상과 낮은 공기 저항을 추구한 FT-Bh는 유럽의 신연비 측정 기준으로 2.1 L/100 km (약48km/l), CO2 배출량은 현재의 B세그먼트 평균의 절반 이하인 49 g/km에 불과하다.

소형 연료 탱크와 하이브리드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배치함으로써 낮은 무게 중심으로 설계돼 자동차의 본질적인 주행 성능 만족감도 크게 높였다.

도요타는 FT-Bh의 5개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탄소 섬유 등의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장력 강판(high tensile strength steel)의 사용 확대 등을 통해 786 kg의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내장재의 경량화를 비롯하여 차체 골격, 새시, 파워 트레인 등 모든 부품의 경량화에 따른 성과다.

 

또한, 성인 4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0.235의 낮은 공기 저항 계수(Cd)를 실현했으며 고연비화의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롭게 롱 스트로크의 1.0리터 2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엔진과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NEDC 기준 CO2 배출량 49 g/km의 뛰어난 친환경 성능을 실현했다.

내장이나 시트 등 재질 경량화와 내장재에 대한 고발포 단열재 이용을 통해 차량 실내의 온도 조절에 필요한 열용량도 크게 낮췄다. 여기에다 적은 인원 탑승 시에는 필요한 공간만을 공조하는 “에어존 설정”을 채택하는 등, 실내 전체의 열 에너지 관리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헤드/테일 램프나 실내등 등에 LED 채용, 파워윈도 등 전동 부품의 소비 전력이나 대기 전력의 절감 등을 철저하게 반영해 다른 B세그먼트 차량보다 소비 전력을 반으로 낮췄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에코와 감성을 결합한 'ECOMOTION'을 키워드로 바람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외관 디자인으로 높은 공력 성능을 표현했다.

 

익스테리어는 공기 역학적 성능을 지향한 총알 모양의 외관 디자인으로 높은 가시성과 경쾌하고 편안한 프로포션을 실현했고 인테리어는 승차 인원수에 맞추어 필요한 공간만을 공조하는 에어존 설정이 공간 구성의 핵심이다.

도요타는 특히 FT-Bh가 초박형 셀 구조 시트를 채택해 쾌적한 승차감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뒷좌석 레그룸을 확대하는 등 차세대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경제성을 완벽하게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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