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테크] 기다리지 않는 자동차 수리 '커넥티드 워크샵'

  • 입력 2017.03.27 09:21
  • 수정 2017.03.27 09:56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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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율주행차와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이 자동차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통근열차 노선 주변에 있는 환승주차장에 설치된 센서가 비어있는 주차공간들에 대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면,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주차예약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물차 운전자들이 휴식을 위해 차량위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면 차량 주변의 사용가능한 주차공간을 예약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별도의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차 수리를 위해 정비업소를 찾더라도 부품이 없어 며칠씩 기다리거나 차를 맡기고 다음 날 찾으러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전망입니다.

커넥티드 워크샵(Connected Workshop)으로 불리는 미래형 정비업소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동차 정비를 위한 입고부터 부품주문,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줘 수리를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음은 물론 정비사들도 증강현실을 이용해 빠르게 고장진단 및 수리를 할 수 있어 작업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주행 중 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동차가 스스로 클라우드로 고장신호를 보내고 클라우드가 차량위치를 파악해 차량 계기판에 가까운 정비소를 안내하고 자동으로 해당 정비소에 정비예약을 해 줍니다. 

또한 정비소에서는 차량의 고장진단 유무와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전송받을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부품을 자동으로 주문 및 배송이 이뤄집니다. 차량이 정비소에 도착하게 되면 번호판이나 VIN을 자동으로 인식해 클라우드가 해당 차의 이상유무와 그동안의 수리이력정보 등을 정비업소로 전송합니다. 

 

차량 역시 정비업소 내의 고장진단 기기 등에 무선으로 해당 정보를 전송하고 정비사는 해당 차의 고장수리를 위해 정비매뉴얼을 검색하거나 차량 이 곳 저 곳을 살펴볼 필요 없이 카메라나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한 안경을 이용해 고장부위나 관련 배선, 수리절차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업시간을 10~15퍼센트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해당업체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돌이 날아와 자동차의 옆면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이 클라우드에 정보를 보내면 가까운 정비업소를 예약하고 해당 정비업소는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알림을 받게 됩니다.

또한, 운전자가 정비업소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커넥티드 물류시스템과 커넥티드 지게차가 교체할 부품을 준비해 놓습니다. 정비사는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하거나 카메라를 통해 작업지시 사항이나 수리절차 등을 안내받아 손쉽고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들을 다음날 자동차를 찾기 위해 다시 정비업소를 방문하거나 부품이 도착할 때까지 며칠씩 기다리거나 렌트카를 사용하는 등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한 커넥티드 워크샵은 유럽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중이며 조만간 실제 현장에 적용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일부 서비스센터나 정비업소에서 자동차를 원격으로 진단하거나 고객이 전화하면 해당차의 수리이력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등 스마트정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김아롱 기지=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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