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6기통 미드십, 디노의 부활 얘기가 나왔다

  • 입력 2017.03.24 11:06
  • 기자명 한용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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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페라리의 테스트 뮬(Mule) 스파이샷이 나돌면서 디노(Dino)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사실 영락없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바디로 보이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소리로 봐서는 V8이 아닌 V6

 

테스트카를 가까이에서 지켜  본 목격자들은 여기에서 나온 배기음이 페라리의 V8 사운드가 아닌 V6 사운드였다고 증언한다.

V6 트윈터보차져 얘기도 나왔고 알파 로메오의 줄리아 콰드리폴리오의 V6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때문에 페라리가 새롭게 V6 엔진에 트윈터보를 올린 디노를 선보일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연 디노일까?

 

페라리 네이밍 전통에서 사람 이름을 붙인 예는 거의 없다. 창립자 엔초 페라리를 기념하기 위한 '엔초 페라리' 말고 유일하게  사람의 이름이 붙은 모델이 디노다.

디노는 엔초 페라리의 장남 알프레도 페라리의 애칭이다. 디노는 V12을 주력으로 하는 엔진 라인업에 1.5ℓ V6 엔진 개발을 제안했지만 엔초 페라리는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를 염려해 꺼려했다.

안타깝게도 디노 페라리는 유전성 난치병에 걸려 24세의 나이로 그만 세상을 뜨고 만다. 엔초 페라리는 디노를 위해 1966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그가 그토록 원했던 2.0ℓ 6기통 엔진을 올린 206 GT를 선보여 아들의 요청을 받아 들인다.

206 GT

6기통이라는 소식에 곧 바로 '디노' 를 떠올린 것은 엔초 페라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들을 위해 만든 206 GT가 연상됐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부활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페라리는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니다. 디노와 같이 하나의 모델에 수 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담긴다. 미드쉽 스몰 페라리의 시조 '디노' 그리고, 디노의 부활이 사실일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모르지만,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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