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사로 주목 받는 미국 루시드 모터가 첫번째 모델인 ‘에어(Air)’의 가격을 5만2500달러(한화 약 6021만 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1억원대 이상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고성능 슈퍼카보다 저렴하게 가격이 결정된 것은 테슬라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전력과 함께 자금에도 숨통이 트인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S의 미국 현지 가격은 6만8000달러(약 7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삼성 배터리를 탑재한 루시드 에어는 최고 출력이 1000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km, 시속 100km 도달에 2.5초가 걸린다.
성능 제원과 주행 범위가 테슬라 모델 S보다 강력하고 길지만 가격은 1만5500달러(약 18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루시드는 에어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첫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루시드는 테슬라보다 다이내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인테리어를 갖고 있고 특히 실내 디자인이 고성능 슈퍼카와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테슬라를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2007년 아티에바로 시작해 사명을 바꾼 루시드 모터는 테슬라의 전 임원인 베나드 체와 모델 S 개발을 전담했던 피터 로린슨 그리고 오라클과 폭스바겐 등 쟁쟁한 인물이 합류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