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 요상한 자동차가 한 대 등장했다.
핀란드 소재 자동차회사인 ‘발멧 오토모티브(Valmet Automotive)’가 전기 콘셉트카 ‘던(Dawn, 여명)’을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였다. 자동차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높이에 전체를 부드러운 헝겊으로 뒤덮은 듯한 외관으로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그릴 앞에 놓인 진공관처럼 보이는 원반은 무선 인덕션 차저(Induction Charger)로 추정된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잘롭닉은 “이 자동차는 마치 무언가 녹아 내린 형태다. 바퀴가 있는지도 확실치 않고 떠다니는 호버크라프트 같다”고 표현했다.
이 자동차를 제작한 ‘발멧 오토모티브’는 아웃소싱 자동차 제작업체로 럭셔리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인 ‘피스커 카르마(Fisker Karma)’를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브(Saab)와 포르쉐의 자동차를 만들기도 했으며 곧 러시아 수퍼카 회사인 마루시아(Marussia)의 자동차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던(Dawn)’이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어떻게 운전석에 앉는지, 엔진 사양 및 내부 인테리어는 어떤지 등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며 해외 네티즌들은 “버섯같이 못생겼네”, “이 자동차 정체가 뭐야?”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yourg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