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치인 카메라 영상 인식 및 화상처리와 시스템 개발업체인 이스라엘 모빌아이(Mobileye)를 147억 달러(약 16조8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용 충돌감지 시스템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지도 소프트웨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BMW, 폭스바겐, 혼다, 닛산, 아우디, 푸조 · 시트로엥 그룹, GM, 포드 등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가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는 퀄컴과 애플 등이 자율주행차 분야에 적극 진출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빌아이는 인텔의 막대한 자금 지원으로 앤비디아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자율주행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0억 달러(3조4000억원)에서 2025년 약 960억 달러(110조원), 2035년 2900억 달러(330조원) 성장이 기대되는 황금 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관련 기업의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인텔은 모빌아이의 카메라, 센서 칩, 차량 내 네트워킹, 지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융합 및 관리를 포함한 광범위한 포트 폴리오의 가치와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1년 자율 주행차용 5세대 칩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