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연비 비상, 2016년형 CAFE 기준 미달

  • 입력 2017.03.10 12: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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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모델이 미국 연비 규제법(CAFE)이 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의 2016년형 모델의 연비정보를 기반으로 평균연비를 분석 한 결과, 13.98km/ℓ로 CAFE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7년식 모델의 평균연비는 13.51km/ℓ로 더 떨어졌다. 시장분석업체 IHS는 NHTSA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EPA, NHTSA, CARB 등 정부기관의 연비규제를 자동차 업체들이 충족시킬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IHS는 또 현재 2025년 CAFE 기준인 23.17km/ℓ를 완화해 달라는 업체의 요구가 받아 들여 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제조연합(AAM)은 미국 시장이 저유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연비가 나쁜 픽업트럭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2025년 CAFE 기준 달성이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2102년 자동차 업계와 행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ℓ당 23.2㎞)로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CAFE 기준을 마련했으며 매년 정해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0.04km/ℓ 당 판매 대수당 14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게 했다.

그러나 저유가에 따른 픽업 등 저연비 모델의 판매가 최근 급증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도 환경 정책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CAFE의 규제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연비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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