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에 들어갔다. 다임러는 3일(현지시각), 지금까지 51건의 화재 발생이 보고된 신형 모델 10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 판매된 C 클래스와 E 클래스, GLA, GLC 등 광범위한 모델이 포함된다.
벤츠는 해당 부품이 확보되는 7월부터 리콜을 시작할 예정이며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재고차의 판매는 당분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반복적으로 작동 시킬 때 시동 모터의 전류제한기(current limiter)에서 과열 현상이 발생, 주변 부품이 녹아 내리거나 화재로 연결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 대상차 가운데 30여만대는 미국에 있고 중국과 독일, 한국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독일 벤츠 본사에서는 “이상 전류에 대응하는 퓨즈를 추가로 설치하는 리콜이 실시될 예정이며 화재가 보고된 51건 가운데 30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