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급 가격, 비행 자동차 '리버티' 판매 시작

  • 입력 2017.02.14 14:4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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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V가 세계 최초의 상용 비행자동차 리버티(Liberty)를 42만5000파운드(한화 약 6억840만원)에 내놨다. 첫 모델은 2018년 말 고객에게 직접 배달된다. 기본 가격으로 치면 롤스로이스 팬텀(6억4000만원)과 비슷하다.

리버티 파이오니아 에디션으로 런칭된 리버티는 항공면허를 필요로 하며 비행 교육을 포함한 일부 부대 비용을 합치면 59만9000달러(7억 2000만원)로 가격이 치솟는다. 

리버티는 단 90대만 생산 판매될 예정이며 절반 가량이 유럽에 공급될 예정이다. PAL-V는 에디션 판매가 완료되면 곧바로 리버티 스포츠 모델을 39만9000달러(4억80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리버티는 2개의 엔진이 장착된 자이로콥터 항공기로 3개의 바퀴로 도로를 달리고 지붕에 있는 회전식 날개로 비행이 가능한 공륙(空陸) 양용 이동 수단이다. 

로텍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이중 추진 드라이브 트레인에는 주행용 엔진 1대와 비행용 엔진 1대가 장착됐다. 

PAL-V에 따르면, 자동차와 비행 모드로 전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10분 정도며 자동으로 펼쳐지는 로터 마스트와 달리 꼬리 부분과 두 개의 로터 블레이드는 운전자가 직접 작업을 해서 펼쳐야 한다. 

 

PAL-V는 리버티가 장애물이 없는 약 90-200x200m의 이륙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활주로나 비행장, 글라이더 시설 또는 초경량 비행장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리버티는 또 비행 소음이 헬리콥터보다 작아 도심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리버티의 드라이브 모드 엔진은 99마력의 최고 출력과 160km/h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고 가속력(0→100km/h)은 9초대다. 

최대 고도 3500m 비행이 가능한 리버티는 197마력의 엔진 출력으로 최고 180km/h의 속도로 날 수 있다. 비행 거리는 약 5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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