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식 각(角) 그랜저, 다시 사고 싶은 차 1위

  • 입력 2017.02.10 10:25
  • 수정 2017.02.10 10: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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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시되면 사고 싶은 차 1위에 각(角) 그랜저로 유명한 1986년식 현대차 그랜저가 선정됐다. SK엔카닷컴이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다시 출시된다면 구매하고 싶은 차’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1월 한 달 동안 출시된 지 20년이상 된 국산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는 성인남녀 총 4950명이 참여했으며 1986년식 현대차 그랜저는 20.2%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16.8%를 기록한 쌍용차 무쏘 1993년식, 3위는 14.0%를 기록한 옛 대우자동차 에스페로 1990년식이 각각 차지했다.

 

1986년식 그랜저는 각진 직선형 디자인으로 일명 ‘각(角) 그랜저’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졌으며 출시 당시 ‘성공한 아버지의 차’,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응답자는 그랜저에 대해 ‘클래식한 직선적인 디자인이 그립다’, ‘그랜저는 각진 디자인이 어울리는 것 같다’, ‘어릴 때 꼭 타보고 싶던 차’라며 추억을 떠 올렸다. 중고차 시세는 상태에 따라 230만원부터 999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2위 쌍용차 무쏘 1993년식은 그 당시 SUV 디자인이 보통 직선 위주의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하던 것과 다르게 곡선을 조화시켜 투박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SUV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응답자의 선정 이유로는 ‘어린 시절 무쏘의 강렬한 코뿔소 이미지가 기억에 남는다’, ‘벤츠 엔진에 튼튼한 내구성까지 완벽하다’ 등이 있었다.

 

3위에 선정된 대우차 에스페로 1990년식은 경쟁 차종 대비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과 함께 당시에는 보기 힘든 날렵한 측면 라인과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응답자 선정 이유로는 ‘지금 봐도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든다’, ‘고급스러움과 디자인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 밖에도 쌍용차의 코란도 훼미리 1988년식이 11.9%, 현대차의 포니 1985년식 11.2%, 대우차 슈퍼살롱(1997년식), 르망(1986년식), 기아차 콩코드(1988년식), 현대차 스텔라(1983년식)와 쏘나타(1985년식)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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