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테크] 자동차 수리하는 곳 모두가 카센터?

  • 입력 2017.02.08 08:53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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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동차를 수리하는 곳을 ‘정비공장’ 또는 ‘카센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수리업소가 모두 똑같은 수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자동차 정비업은 시설기준이나 작업할 수 있는 범위에 따라 법적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정비업소라 할지라도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차와 승합 및 승용차에 따라 또는 작업할 수 있는 범위에 따라 제각각 수리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정비업은 크게 종합정비업과 소형정비업, 전문정비업, 원동기정비업 등 4개 분야로 구분하고, 전국적으로 3만5천53개(2016년 9월말 기준) 정비업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중 종합정비업(1급 정비공장)은 차체수리나 도색작업 등 모든 자동차에 대한 점검 및 정비, 튜닝작업이 가능한 곳으로 자동차 종합검사를 대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형정비업(2급 정비공장)은 승용차나 소형 승합 및 소형 화물차 등에 대한 점검 및 정비작업이 가능한 곳으로 흔히 자동차 접촉사고로 보험처리(보험수리)를 하거나 칠이 벗겨져 도색을 하기 위해 찾는 정비공장은 종합정비업소와 소형정비업소를 말합니다.

 

원동기 정비업은 이륜차(오토바이크)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가장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비업소로 카센터(경정비업소 또는 부분정비업소라고도 함)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전문정비업소입니다. 전문정비업소는 엔진오일 등 각종 소모품 교환이나 엔진 및 전장 관련 고장 등 대부분의 점검 및 정비를 하고 있지만 종합 및 소형정비업과 달리 일부 장치에 대한 작업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국적으로 총 2만8천820개로 정비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회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나 협력업체 또한 모두 이러한 종합정비업소(또는 소형정비업소)와 전문정비업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정서비스센터의 경우 대부분 종합정비업으로 분류되며,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 바로서비스(한국지엠), 서비스프라자(쌍용) 등 협력업체 서비스 네트워크는 소형정비업 또는 전문정비업소에 해당됩니다.

 

전문정비업소는 정비프랜차이즈로 운영되거나 네트워크를 형성해 운영되고 있기도 한데 보험사가 운영하고 있는 애니카, 프로미, KB 매직카 그리고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스피드메이트, GS칼텍스의 오토오아시스 그리고 티스테이션, 타이어프로, 타이어테크, 타이어뱅크 등 타이어 전문점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10년타기정비센터나 보쉬카서비스, 마스터자동차 등 다양한 정비브랜드가 운영중입니다.

한편 각종 자동차 부품 공동구매를 비롯한 정비업자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KAIMA)나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CAPOS), 전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CARCOM) 등과 같은 시·도단위의 조합이나 협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전문정비업소에서 해결이 가능하지만 단골 전문정비업소 외에도 종합정비업소나 소형정비업소 한 두 군데쯤은 알아두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아롱 기자=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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