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지 않은 가속" 도요타ㆍCNN 진실공방

  • 입력 2012.03.06 09: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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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LS460

美 CNN이 지난 2일(현지시간), 도요타의 내부 기밀문서를 공개하고 2009년 논란이 됐던 급발진 사고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보도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CNN은 "도요타 내부문서에는 차량 개발 과정 테스트에서 급발진 문제가 발견됐고 이는 전기 소프트웨어에 결함 때문"이라는 내용이 있다며 "도요타가 전기장치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미국 비영리 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이 문서가 2006년 렉서스 LS460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급발진 테스트가 이뤄졌고 이는 사실상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CNN의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해당 문서에 언급된 테스트는 전자장치에서 결함이 발생했을 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부러 센서의 이상작동을 연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문서 어디에도 급발진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며 "이번 논란은 오역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사(NASA)와 NHTSA 등 전문가들이 총 동원된 조사에서도 도요타의 어떤 기술적 부분에서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논란이 금전적 이권을 노린 변호사들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요타는 "차량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설계와 사전 제작 단계에서 프로토 타입을 대상으로 한 무수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CNN의 이번 보도는 부정확한 것이며 무책임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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