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취향을 가진 수집가의 요청에 따라 1930년대 유람선을 테마로 제작된 롤스로이스 팬텀 VII의 마지막 모델이 공개됐다.
기본 전장보다 250mm 확장된 6092mm의 전장을 가진 파이널 팬텀 VII는 대시보드를 클래식한 라디오와 시계, 그리고 원목에 유람선을 그린 삽화로 채웠다.
팬텀 VII의 외관은 바다의 색인 벨벳 블루로 마감했다. 파워트레인은 손을 대지 않았다. 최고 출력 454마력, 최대 토크 73.59kg.m의 힘을 내는 기존 6.75ℓ 자연흡기 V12 엔진을 그대로 탑재했다.
다른 휠베이스 확장 모델과 마찬가지로 파이널 팬텀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6.1초에 주파하고 최고 240km/h의 속력을 낸다.
한화로 약 5억4295만 원에 시작하는 가격은 소유자의 함구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모델의 가격을 감안할 때 10억 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이널 팬텀 VII는 롤스로이스의 생산 라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롤스로이스는 곧 출시 될 팬텀 VIII를 위한 새로운 라인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