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압박 트럼프, 미국에 공장짓고 해고하지 말라

  • 입력 2017.01.24 16:51
  • 수정 2017.01.25 09:0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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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이 끝난 직후, 주요 자동차 업체 CEO를 만났다.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FCA 등 미국 빅3 완성차 CEO와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와 이에 따른 잠재적 감세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포함한 외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해외 공장을 짓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 왔으며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들여 오면 무거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트럼프는 자동차 업체의 자국 생산을 유지하고 추가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NAFTA 재협상 행정명령을 내렸다. .

이에 앞선 23일에는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선언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만난 미국 빅3 자동차 CEO에게 더 많은 자동차를 만들고 더 많은 미국인을 고용할 것과 미국인을 해고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주의가 현실화되면서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기아차와 새로운 생산 거점을 추진한 현대차를 비롯, 독일과 일본 등 수많은 제조업체가 곤경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인에게 일자를 되돌려 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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