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없으면 자동차 첨단 장치도 무용지물
안테나 없으면 자동차 첨단 장치도 무용지물
  • 오토헤럴드
  • 승인 2017.01.23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M 라디오 수신에서 차량간 통신까지 자동차 안테나의 진화
 

자동차의 라디오를 제대로 들으려면 외부 안테나를 손으로 길게 잡아 빼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올라오는 안테나는 고급 사양이었죠.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안테나는 라디오 수신감도를 좋게 하기위한 단순한 기능에 불과했지만 이제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치로 진화했습니다. 

라디오 수신은 물론 DMB, GPS, 셀룰러폰, 무선인터넷, 차량간 통신(V2x)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성능이 높아졌는데요. 자동차에 라디오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14년부터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1929년 최초로 자동차용 라디오가 개발됐지만 자동차 안테나의 시초는 1970년대 초반 독일 블라우풍트라는 회사가 FM스테레오 라디오를 개발한 때로 봅니다.

 

초창기 자동차 안테나는 지금도 라디오에서 볼 수 있는 막대형으로 지름이 다른 몇 개의 금속 파이프를 순차적으로 겹쳐서 자유로이 신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운전석 A필러 부근에 위치해 운전자가 라디오를 들을 때 손으로 쭉 뽑아서 사용했지요. 그러다 전기모터를 이용해 라디오 전원을 켜며 자동으로 안테나가 올라가는 전동안테나가 사용되면서 안테나의 위치도 앞 펜더나 뒤 쿼터패널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전동식 막대 안테나는 90년대 중후반까지 널리 사용됐지만 자동차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공기저항으로 인해 주행중 소음이 나거나 쉽게 부러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바로 글래스 안테나로 윈드실드(앞유리)나 뒷유리 또는 뒷 쿼터글래스에 안테나를 삽입해 외관이 깔끔해지고 주행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사라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막대 안테나보다는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별도의 증폭기를 달아야 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내비게이션과 DMB가 등장하면서 글래스 안테나를 대신해 자동차 지붕에 짧고 굵은 막대기 모양의 휩 안테나와 샤크 안테나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안테나는 라디오 주파수는 물론 GPS 등 다양한 전파를 동시에 수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라디오 튜너역할을 하는 트랜시버와 무선이더넷을 결합해 3G나 LTE 등 무선통신 및 블루투스 등으로 차량내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지능형교통시스템과 차량간 통신(V2x) 등 커넥티드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부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자동차에는 안테나와 비슷한 의미로 리시버가 사용되는데 무선으로 도어를 개폐할 수 있는 리모트 키 액세스나 타이어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테나가 앞으로 맡아야 할 역할은 더 많아질 겁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치인 라이다와 카메라 등 첨단 센서도 안테나를 통해 통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때요. 안테나가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죠.[김아롱 기자=카테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