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등록대수 2200만대 육박..전기차 31배↑

  • 입력 2017.01.17 12:50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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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16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5년도보다 81만3000대 늘어난 2180만335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다양한 신규 차량이 출시됐고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해 6월 말까지 시행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약 2016만대(92.5%)이며 수입차는 164만 대(7.5%)로서 수입차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2011년 말에 344대에 불과했으나 2016년 말에는 1만855대로 등록대수가 5년 만에 약 31배 증가했고 이 중 절반(5629대)이 제주도에 등록돼 있다. 전기차 보급확대에 힘입어 전체등록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이 1%를 넘어섰다. 

인구 고령화 추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등록차량의 10%에 육박했고, 여성권익의 신장에 따라 여성소유차량수도 전체의 21.2%로 463만대를 넘어섰다. 

청년층(만 20~29세)의 경우 차량소유가 전체차량 소유의 2.6%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취업난에 따라 차량 보유 시작 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차의 등록은 10년 사이에 약 2.4배 증가했으며, 자동차의 내구성과 품질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남에 따라 차령 10년 초과 차량의 대수도 꾸준히 늘어 2016년 전체차량의 30%를 넘는 672만대에 이르고 있다. 

2016년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183만5000대로 2015년 184만7000대 보다 1만1253대가 감소했다. 국산차는 156만2000대(85.1%)이며 수입차는 26만9000대(14.7%)로 수입차의 경우 2015년 28만8000대(15.6%)보다 1만9000대(6.7%)가 줄었다. 

2016년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8만 건으로 2015년 366만6000건 보다 11만3442건(3.1%)이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는 232만7000건(61.6%)이며 개인 간 거래는 137만4000건(36.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16년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102만2000대로 2015년 97만5000대 보다 4만7000대(4.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금년 상반기 중에 2천 2백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친환경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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