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미리 알고 대응하는 아우디의 커넥트 시스템

  • 입력 2016.12.09 09:0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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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또는 적색으로 바뀌는 신호등 정보를 차량 또는 운전자에게 제공해 안전하게 정지시키고 출발하게 하는 기술이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연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인프라 정보를 자동차에 연결하는 작업은  최고 단계의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아우디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4와 Q7에 교통 신호등의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커넥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정부나 도시 교통관리 센터의 신호등 데이터를 4G 또는 LTE 등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차량에 제공한다.

제공된 정보는 아우디 차량의 비추얼 콕핏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하고 운전자는 다음 교차로의 신호등 상태를 확인해 미리 감속을 하거나 카운트다운 정보를 활용해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에서는 새로운 커넥트 시스템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 시범 운영 결과, 교통신호등 정보를 이용해 사전 대응 및 예방 운전을 하면서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교통량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간 절약과 함께 약 15%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파일럿 프로젝트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에서 더욱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색 신호를 미리 알고 감속을 하면 배터리 충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특히 자율주행차는 차량 센서와 연결해 보다 안전하게 교통 신호등의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은 약 700여개의 신호등 정보가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에 연결돼 있다. 아우디는 향후 커넥트 시스템 확대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시간과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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