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6세대 그랜저, 각 잡고 돌아왔다

  • 입력 2016.11.22 12:37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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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신형 그랜저가 22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22일 김포항공산업단지 내에 있는 대형 격납고에서 신형 그랜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1986년 7월 처음 공개된 1세대 이후 2011년 5세대를 거쳐 진화한 6세대 모델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코드와 첨단 사양이 총 망라된 준대형 세단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은 이날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혁신을 통해 완성됐다”며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 5년 만에 탄생한 신형 그랜저는 ‘최고의 완성도’라는 개발 철학 아래 디자인 고급화와 힘 있는 동력 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사양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각 잡고 스포티해진 외관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과 볼륨이 강조된 후드, LED 주간전조등으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구성을 했다.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캐스케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흘러내리는 쇳물과 한국 도자기의 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향후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는 기존보다 아래쪽으로 변경됐다.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며 방향지시등은 공력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에어 커튼이 적용됐다.

측면은 완벽한 비례를 바탕으로 간결한 후드와 곡선으로 루프라인을 따라 이어진 트렁크 리드, 펜더의 볼륨, 앞도어 하단에서부터 후방으로 갈수록 상향되는 사이드실 몰딩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곡선이 돋보이는 LED 리어 콤비 램프로 강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좌우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로 입체감을 강조했다. 여기에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로 후면부의 볼륨감을 살렸다.

신형 그랜저는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축거 2845mm의 사이즈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 10mm, 전폭 5mm가 각각 늘어났다. 전고와 축거는 이전과 같다.

시트 편의성 높이고 공간 넓히고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크래쉬 패드의 상단부를 낮춰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눠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열선 시트 작동 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주는 스마트 열선 시트와 운전석 쿠션 끝단의 슬라이딩 및 회전 기능으로 허벅지의 지지력을 높인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6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 넓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4, 3.0 디젤 2.2, LPi 3.0 등 4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솔린 3.3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해져 총 6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솔린 3.0은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m, 복합연비 10.1km/l의 제원을 갖고 있다. 디젤 2.2는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과 복합연비 14.8km/l의 연료 효율성을 확보했다.

디젤 모델은 엔진의 작동조건에 따라 배기 유량을 변화시켜 연비와 성능을 향상하는 고효율 전자식 가변 터보차저가 탑재됐다. 가솔린 2.4는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1.2km/l다.

능동형 안전 시스템 스마트 센서 최초 적용

 
 

안전성능을 높이기 위해 차체 평균 강도를 기존 대비 34%로 끌어 올리고 구조용 접착제 9.8배 확대 적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 3배 확대, 차체 비틀림 강성 23.2% 향상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운전석과 동승석, 운전석 무릎, 사이드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9개의 에어백이 전 모델에 기본적용된다.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은 충격 정도와 동승석 승객을 감지해 전재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됐다.

또한,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설계 및 부품을 개선하고 차량 결합구조와 하부 구성 부품에 최고 수준의 방청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도 확보했다.

휠 에어커튼 형상을 최적화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차량 주요 부위 언더커버의 형상을 최적화한 신형 그랜저의 공기저항계수는 0.276 Cd로 동급 최고 수준을 실현했다.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 센스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로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과 주행 조향보조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쿠르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속도 가변형 세이프티 파워 윈도,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과 미러링크 전용 애플리케이션 맵피오토를 무상 제공한다.

가격은 가솔린 2.4 3055만원~3375만원, 가솔린 3.0 3550만원~3870만원, 디젤 2.2 3355만원~3675만원, LPi 3.0 2620만원~32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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