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40년 지구 3바퀴 돌았다, 엑센트 최다

  • 입력 2016.11.18 09:28
  • 수정 2016.11.18 10:22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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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수출한지 40년이 됐다. 에콰도르에 포니 6대로 시작한 현대차 수출 역사는 1976년 13개국 1042대, 10주년인 1986년 66개국 30만 2134대로 성장했다.

20주년인 1996년 155개국 54만 7497대, 30주년인 2006년에는 168개국 103만 774대를 기록했고 39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84개국 115만여 대 수출 실적을 올리며 수출 원년 대비 1108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1976년 첫 수출 시작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누적 대수는 2363만 2832대다. 아반떼를 직선으로 쭉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으며,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의 3846배 높이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2004년 누적 수출대수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8년이 걸렸지만, 2000만대 돌파는 9년만인 2013년 달성했다.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해외 생산거점 확보, 현지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현지화 노력을 통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40년간 최다 수출 차종은 소형 세단 엑센트였다. 1994년 출시된 엑센트는 지난달까지 444만 9311대가 수출돼 현대차의 최고 수출 효자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420만 6000대가 수출돼 2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896만 9687대로 3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유럽,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각각 22.8%와 17.4%로 뒤를 이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 5268억 불 중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713억 불로 약 1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에콰도르 과야킬시 팔라치오 드 크리스탈에서 에콰도르 정재계 관계자 및 중남미 주요 언론인, 현대자동차 중남미 대리점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함께 진행했다.

과야킬은 40년 전 현대차 수출차 1호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이날 출시한 아이오닉과 현지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 투싼 등 총 26대의 차를 전시하고 70년대 복고스타일의 VIP라운지를 꾸며 행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40년 전 울산을 떠나 현대차 수출의 물고를 튼 ‘포니’의 숨결이 남아있는 바로 그 장소에서 수출 40주년 행사를 가지게 돼 매우 뜻 깊다”며 “특히 에콰도르에 중남미 최초로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선보임으로써 이번 행사의 슬로건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진화’를 실천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다윈 진화론의 기원이자 원시 생태계의 보고로 유명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서 중남미 주요 언론인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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