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아이오닉의 두 배, 볼트 EV는 어떤 車

  • 입력 2016.10.26 17:29
  • 수정 2016.10.28 09: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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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차세대 전기차로 불리는 볼트(Bolt)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83km에 달해 서울요금소를 기점으로 부산요금소까지 추가 충전 없이 달릴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를 포함, 현대차 아이오닉(191km)보다 두 배 긴 주행거리는 쉐보레 볼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볼트의 등장을 두고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는 이유다.

볼트의 획기적인 주행거리는 언더바디 플로어에 288개의 셀로 구성된 60kWh의 고효율 리튬이온 팩에서 나온다. 쉐보레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는 엘지화학에서 공급했다.

 
 
 

국내에서 판매될 볼트의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빠르게 가장 멀리 달릴 수 있는 기본 요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CUV 스타일의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 못지않게 인테리어 구성도 감각적이다. 센터페시아와 클러스터의 기능과 정보의 표시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된다.

버튼류는 공조장치와 오디오로 최소화했다. 텍스트도 세련됐고 터치에 대한 반응도 빠르다. 엘지전자와 제품 개발 단계부터 배터리 등 전기차 기술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 부문까지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보다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쉐보레 관계자는 미국 판매 버전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기 때문에 최종 판매 모델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은 넉넉하고 시트 베리에이션을 통한 활용성도 뛰어나다.

2열을 접으면 커다란 공간이 확보된다. 아쉬운 것은 충전 시간이 다른 경쟁차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볼트 EV는 60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240V 완속 충전에 약 9시간이 걸린다.

 

판매 가격도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연방 세제 혜택 7500달러를 제외한 실구매 가격이 3만 달러(3300만 원)다. 현대차 아이오닉이 보조금을 배면 2500만 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면 가격 역시 경쟁력을 가져야 할 것 아니냐”며 “아이오닉과 가격을 놓고도 비교가 될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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