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0년 이전 완벽한 자율주행차 출시

  • 입력 2016.10.20 12:34
  • 수정 2016.10.21 16:3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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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테슬라는 완벽한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개발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서 “모델3와 테슬라의 모든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의 탑재는 발표 직후 즉각 시작될 것이며  정확한 레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완전 자율 주행 단계인 레벨5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번 발표에서 "모델 S와 모델 X, 내년 생산에 돌입하는 모델 3의 센서, 카메라, 컴퓨팅 파워, 소프웨어 등을 완전 자율주행에 필요한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새 하드웨어가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로 차량 주변 250m까지 360도 감지하고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사물 감지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분석과 레이더 기능도 향상된다. 테슬라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의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주변의 차량과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레이더 기능을 개선했고 기존 대비 40배 이상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온 보드 슈퍼컴퓨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성능이 향상된 슈퍼컴퓨터는 테슬라가 직접 개발한 새로운 신경 회로망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를 통해 초당 12조의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발표 직후 모든 모델에 새로운 하드웨어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판매 차량에 당장 적용되지는 않는다.

테슬라는 "프로그램 스스로의 학습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시범 주행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이 차량에는 긴급제동장치나 충돌경보, 차선 유지 시스템,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등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의미며 따라서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자신하는 테슬라의 새 오토파일럿이 적용된 차량은 내년경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기술 구현에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과학자와 연구자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이를 구현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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