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지리, 링크앤코 첫 차는 ‘짬뽕 스타일’

  • 입력 2016.10.20 12:02
  • 수정 2016.10.20 14: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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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와 이 회사의 모 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출범시킨 새 브랜드 ‘링크앤코(Lynk & Co)’의 첫 차 '링크앤코 01'이  20일 현지에서 공개됐다.

하이브리드 SUV 차종인 링크앤코 01은 2018년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기대됐던 링크앤코 01은 그러나 포르쉐와 닛산, 시트로엥 등을 짜집기 한 느낌이다.

 

보닛의 상단으로 돌출된 헤드램프, 앰블럼의 위치, 주간전조등으로 보이는 램프의 레이아웃, 측면의 아웃사이드 미러와 캐릭터 라인은 포르쉐에서 익숙해진 것들이다. 특히 D필러의 라인과 테일 게이트의 마무리에서는 랜드로버가 연상되기도 한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쉐보레 카마로와 닮아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균형미는 뛰어나다. A필러의 각을 최대한 세우고 후드와 측면의 캐릭터 라인을 계단식으로 배치해 안정감을 살렸다. 붉은 윈도우 트림, 리어 램프의 형상과 구성, 측면 샤크 핀도 신선하다. 차체 사이즈는 전고 1654mm, 전장 4530mm, 전폭 1855mm, 휠베이스 2730mm다.

 

실내는 볼보자동차의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다르지만 컬러의 조합, 센터 콘솔의 구성, 센터페시아의 크롬 포인트가 그런 느낌을 들게 한다.  앞서 링크앤코가 강조한 대로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이 적용됐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시동, 공조장치 제어가 가능하고 호환도 자유롭다는 설명과 함께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배경화면을 바꾸고 차량 정보 표시의 설정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전환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CM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링크앤코 01은 3기통 1.5리터 엔진을 탑재, 22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다.

한편 링크앤코는 01 모델을 시작으로 02, 03 등의 네이밍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링크앤코는 마이크로 소프트와 알리바바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했으며 2018년 영국을 시작으로 향후 5년 이내에 50만대 판매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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