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정부, 자율주행으로 오판 테슬라 오토파일럿 광고 중지해라

  • 입력 2016.10.18 08:59
  • 수정 2020.05.13 08:2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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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통부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광고 중지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교통부 대변인도 테슬라에 이런 요구를 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독일 교통부가 테슬라에 보낸 협조문에는 자동차의 주행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가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오토 파일럿’이 인간 운전자와 자율 주행 시스템간 협업을 의미하며 항공우주산업 내에서 수 십 년 사용된 것이라며 부정론자들의 지적을 회피해 왔다. 또 운전자에게 오토 파일럿은 운전 보조 장치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내해 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행기의 자동항법 조종 장치와 같이 적합하게 쓰인다면 운전자의 부담을 덜고, 완전한 수동 주행보다 더 많은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해 왔다. 독일 당국은 그러나 테슬라가 운전자의 개입없이는 주행이 불가능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선에서 항상 조심하고 경계 해야 한다는 내용의 협조문을 테슬라에 보냈다.

이 협조문은 자동주행이라는 용어에 오해의 소지가 있고,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광고에서 해당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한편 테슬라의 모델S는 지난 5월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토 파일럿으로 자율주행을 하던 중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면서 안전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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