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납치 몸값 요구, 자동차 해킹 섬뜩한 경고

  • 입력 2016.10.17 23:2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해킹으로 중대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시간 교통연구소에 따르면 전자화된 자동차의 해킹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중대 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해킹으로 예상되는 범죄는 모두 섬뜩하다. 해킹을 통해 차량을 훔치는 것은 경범죄(?) 수준이다. 원격으로 차량을 통제해 운전자를 납치한 후 몸값을 요구하는 유괴범죄도 우려했다.

 

차량에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은행 또는 신용카드 정보를 USB 포트를 통해 빼내거나 표적의 이동 경로와 집을 알아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경찰차를 해킹해 범죄 현장 출동 정보나 순찰 경로를 알아내는 것도 쉽게 된다. 해킹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고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의 행동을 손바닥 보듯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 고위 관료, 기업 간부 등 주요 인물 차량의 핸즈프리를 이용해 대화 내용을 엿듣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것이 미시간 교통연구소의 경고다.

 

IIHS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신차의 55% 이상이 휴대폰 또는 노트북의 컨넥트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해킹에 의한 범죄가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자 장비의 선택과 적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해킹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 개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