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9승 마크웨버 내년부터는 포르쉐 특별대표

  • 입력 2016.10.16 10: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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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드라이버 출신 마크 웨버(40세)가 2016년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포르쉐 특별 대표로 새롭게 출발한다. F1 그랑프리에서 9승을 거머쥔 마크 웨버는 11월 19일 바레인에서 열릴 6시간의 레이스를 끝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마크 웨버는 랠리계의 전설인 발터 뢰를(69세)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포르쉐 특별 대표로 각종 글로벌 행사에 참석하고 자문위원으로 스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모터 스포츠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인재 발굴은 물론 유망한 프로 드라이버와 전 세계 포르쉐 아마추어 레이서의 훈련도 전담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회장은 “마크 웨버는 스포츠맨십, 지구력, 정직함, 성공을 향한 집념 등 포르쉐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를 대변하는 드라이버다. 또한, 에너지가 넘치며 주변의 이야기를 항상 경청하는 사려 깊은 사람”이라며 “마크 웨버가 WEC에서 달성한 위업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포르쉐와 웨버가 끈끈한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 웨버는 “내가 속해야 할 곳에 드디어 왔다. 포르쉐는 내가 가장 사랑하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브랜드다”라며 “특히 포르쉐911은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써 우아함과 성능, 그리고 절제의 미학을 갖추고 있어 결코 단점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주행 시나리오에 최적인 자동차”라고 평가했다.

호주 출신의 마크 웨버는 1991년부터 레이싱을 해 왔다. 카트부터 포뮬러 포드, F3, F3000, 215 F1 그랑프리까지, 그랑프리 9회 우승, 총 42회 포디움에 올랐고 2013년 포르쉐에 자리를 잡았다. 2015년 초,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든 하틀리와 함께 포르쉐919 하이브리드 르망 프로토타입을 타고 치열한 경주 끝에 2015년 WEC 드라이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F1에는 2002년 자신의 고향인 호주 멜버른 열린 그랑프리(GP)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는 미나르디 팀 소속으로 출전해 5위를 기록하며 데뷔했다. 2005년에는 전 소속팀인 BMW 윌리엄스 F1팀으로 출전해 첫 포디움을 차지했고 2009년 독일 그랑프리에 레드불 레이싱 팀 소속으로 131번째 그랑프리에 출전해 첫 F1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마크 웨버는 십대 시절부터 친구에게 포르쉐911를 빌려 몰고 다녔으며, 자신의 첫 포르쉐를 구매할 때도 주저 없이 911 터보를 택했을 정도의 마니아다. 현재도 포르쉐918 스파이더, 911 R, GT3 RS(991), 911 GT2 RS(997), 911 GT3 RS 4.0, 1954년식 포르쉐 356 카브리올레, 1974년식 포르쉐 2.7 카레라 등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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