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대놓고 베낀 中 쭝타이 SR9

  • 입력 2016.10.12 18:06
  • 수정 2016.10.12 18:1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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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한 자존심이 있으면 내놓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포르쉐 마칸 짝퉁차의 양산버전이 공개됐다. 전문적(?)으로 짝퉁차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국 쭝타이(ZOTYE)가 11일 공개한 SR9는 외관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포르쉐 마칸과 거의 흡사하다.

쭝타이는 이번에 공개한 SR9이 생산 버전이라고 밝히고 이날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SR9의 가격은 1만2300파운드로 우리 돈 17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쭝타이 SR9은 5단 수동변속기와 6단 듀얼클러치를 선택할 수 있고 148마력의 1.5리터 터보차져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포르쉐 마칸을 그대로 복사하면서도 동력성능까지 따라하기는 벅찼던 모양이다. SR9은 지난 2014년 처음 콘셉트카가 공개됐을 때부터 논란이 있었던 짝퉁차다.

포르쉐는 ‘노골적인 카피’라며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고 현재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마칸과 SR9을 비교한 사진을 보면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다. 차체 비율과 실루엣, 그리고 슈트 라인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흡사하다.

차체 사이즈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SR9은 전고 4744mm, 전폭 1929mm, 전고 1647mm로 마칸보다 63mm 길고 6mm 넓고 23mm 높다. 축간거리는 43mm 길다.

 

2005년 중국 저장성에서 설립한 쭝타이는 유명 모델을 카피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 회사가 내놓은 첫차 RX6400은 다이하쓰 테리우스 R을 그대로 카피했고 이후 폭스바겐 티구안(Damai X5), 아우디 Q7(SR7), Q7(T600)을 카피한 모델을 만들어 팔고 있다.<이미지에 마칸과 SR9을 따로 표시하지 않았다. 찾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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