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ㆍ마음의 숲, 심리상담 ‘마음산책’ 백서 공개

  • 입력 2016.10.04 13:51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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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와 마음의숲이 2012년 8월 국내 최초 노·사·학회의 협력으로 구축된 기아차 심리상담제도 ‘마음산책’의 4년 운영 성과 및 효과성 연구 결과를 담은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마음산책 이용 누적 인원은 총 2745명이며 1만8844시간의 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내 설치된 상담실은 일평균 4.6명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이용자 만족도는 4.6점(5점 만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마음산책 효과성 연구에 따르면 2012년부터 마음산책을 이용한 직원 77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결근 시간이 34% 가량 줄어들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체크한 작업 능률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특히 직장 만족도의 경우 상담 전 6.5점(10점 만점)에서 7.6점으로 향상됐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심리상담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 최초로 결근 시간 개선과 작업 능률 향상을 통한 조직의 생산성 기여 효과가 파악됐다. 마음산책 이용을 통한 연간 결근 감소 효과와 비효율 근무 감소 효과를 더해 총 90.9억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연간 투자비용 6.8억 대비 투자수익(ROI) 13.4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해외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도입 사례 분석을 통해 밝혀진 투자수익 구간인 5~16 사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한편 마음산책은 조직의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마음건강 증진에도 기여했다. 이용자 사전·사후 응답을 분석한 결과, 외로움, 두려움, 짜증 등의 부정적 정서와 신체화 증상이 감소했고 음주 및 흡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으며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상담 전 5.5점(10점 만점)에서 8.3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직장인 심리상담 전문기업 마음의숲은 기업상담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거나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음산책 백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음산책 백서는 기업상담제도의 도입이 조직의 생산성에 끼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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