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파리] 최종식 사장 "쌍용 새 SUV에 2.0 터보 단다"

  • 입력 2016.09.30 13:03
  • 수정 2016.10.02 12:43
  • 기자명 송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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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새롭게 개발 중인 프리미엄 SUV Y400(개발명)에 신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29일(현지 시간) 열린 '2016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프레임 타입의 프리미엄 SUV Y400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새로 개발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전시장에서 Y400의 양산모델 출시 전 최종 콘셉트카인 LIV-2를 공개해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Y400은 프레임 차체 구조와 쌍용차의 4륜 구동 시스템을 조합했다. 회사는 탁월한 안전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바탕으로 넓은 2열 공간,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쌍용차는 2020년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1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 차세대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자체 개발 중이다. Y400에는 우선 2.2 디젤 모델이 출시되고, 내년 말경 2.0 터보 직분사(GDI) 방식의 가솔린 엔진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는 모노코크 방식의 소형 SUV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델이지만 소형 모델이라 수익성이 약하다"며 "이번 Y500은 대형 차량인 만큼 회사가 완전히 적자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코란도 C의 후속 모델과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쌍용차는 예전 코란도 스포츠 등에 적용됐던 프레임을 대폭 개선해 이번 Y400에 적용했다. 이에 Y400은 국토교통부 내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하는 한국 자동차 안전평가제도(K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 신규 플랫폼을 Y400 뿐 아니라 신형 코란도 스포츠에도 적용해 한 모델 당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프레임 공유가 이뤄지면 생산 단가가 낮아져 수익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Y400과 코란도 스포츠를 합하면 20만대, 나머지 플랫폼으로 1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Y400을 출시해 30만대 생산 규모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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