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파리] 정의선 부회장 "제네시스 유럽 론칭, 시기 조율 중"

  • 입력 2016.09.30 12:18
  • 수정 2016.09.30 14:55
  • 기자명 송윤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런칭을 앞두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파리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의 발표 직후 기자와 만나 "제네시스 브랜드를 유럽에서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시기나 방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새롭게 마련한 별도 브랜드다. 고급차의 격전지인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우선 선보인 뒤 유럽 등 주요 시장 등으로 차차 넓혀갈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 전날 파리에 도착,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와 해외 브랜드의 전시장을 고루 둘러봤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 르노와 푸조 부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전시 차량을 꼼꼼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번 현대차의 미디어 발표에는 직접 마이크를 잡지 않았으나 이날 첫 선을 보인 고성능 컨셉트카 RN30의 발표 내용을 눈여겨보고, 신형 i30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후방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디어 발표 이후에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등 임원들과 전시장 내부의 별도 회의실에서 현지 상황을 보고 받고 이들을 독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최고의 고급차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2011년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정의선 부회장의 야심작"이라며 "기존 유럽 시장에서 선보인 해치백과 SUV 등 실용성을 강조한 중소형 차량에서 나아가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