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원 밀리언, 넷 중 하나가 선택한 이유

더 좋아진 상품성…"아빠에게 이 차 권하고 싶다"

  • 입력 2016.09.26 06:23
  • 수정 2016.09.26 08:33
  • 기자명 송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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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 주의 수도 이름에서 차명을 이어받은 싼타페는 ‘성스러운 신앙’을 뜻한다. 뜻을 보면 고급 세단에 어울릴 법한 이름이지만 지난 2000년 6월 첫 출시 후 16년 간 한국 가장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표 중형 SUV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현대차가 싼타페의 연내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예상하고, 지난 7월 스페셜 모델 ‘싼타페 원 밀리언(1 Milloin)’을 내놨다. 동력계와 차체 뼈대 등은 기존 3세대 신형 모델과 차이가 없지만 내외관을 개선하고 고객 선호사양을 추가, 프리미엄 SUV 못지 않은 고급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자는 이번 싼타페 원 밀리언의 시승차를 수령해 안산시에 위치한 선부고등학교에서 직업 체업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몰아 볼 수 없었지만, 이전보다 향상된 스페셜 모델을 함께 만지고 뜯어보며 향상된 품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선 원 밀리언 에디션의 외관을 보면 ▲반광크롬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반광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한 차량 문을 열면 보이는 ▲도어 스팟 램프와 ▲전용 엠블럼 ▲듀얼 트윈팁 머플러 등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 했다.

차량을 훑어보던 학생들은 도어 스팟 램프에 먼저 관심을 보였다. 고급 수입차에 주로 적용돼 온 이 기능은 차량 문을 열면 바닥에 싼타페 로고를 불빛으로 비춰 차량 승하차 시에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내부는 버건디 컬러의 가죽 시트가 새롭게 들어갔다. 붉은 빛이 많이 돌지 않는 브라운 계열의 버건디 시트가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그 외에도 가죽 스티어링 휠, 스웨이드 재질의 내장재 등으로 운전자가 직접 만지고 보는 실내 요소들의 품질이 확연히 개선된 모습니다.

앞서 싼타페는 지난해 '싼타페 더 프라임'을 통해 상품성이 한 단계 진일보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고속도로 자동 감속 기능이 포함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평행 주차 및 T자형 후방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 주차 기능(A-SPAS)이 추가됐으며 흡차음재 보강으로 소음 진동(NVH)이 개선됐고 후방 카메라의 화질이 개선됐다.

 

여기에 이번 2017년형 싼타페에는 전트림을 대상으로 센터 콘솔박스 앞 부분에 에어소프트너(Air Softner)라 불리는 전용 향수가 추가로 장착됐다. 현대차 라인업 중 최초로 적용된 에어소프트너는 3가지 향의 조합으로 고급향수에 버금가는 쾌적한 향이 특징이다. 홈에 에어소프트너를 장착하면 은은하게 향기가 퍼져 별도의 차량 디퓨저를 놓지 않아도 된다.

 
 

특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차량 1열과 2열까지 넓게 뚫려 있는 파노라마 썬루프, 뒷좌석 창문의 햇빛을 가려주는 썬 쉐이드 등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소진(17) 양은 “아빠가 구형(2세대) 싼타페를 몰았는데 뒷좌석에 앉아보니 (품질) 차이가 많이 나서 놀랐다”면서 “시트 색깔과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썬루프가 마음에 들어 아빠에게 이 차로 바꾸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차량 라디에이터 그릴에 장착된 검은색 패널에 대해 질문했다. 이 패널에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시키기 위해 전방을 인식하는 레이더가 숨겨져 있다. 싼타페 원 밀리언에는 30km/h 이상의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로 설정해주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추가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조정해 속도를 맞춰주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반대편 차량을 인식해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스마트 하이빔(HBA)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첨단 안전사양 및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 외에도 동승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주차 시 운전석 도어만 잠금이 해제돼 다른 곳으로 무단 침입하는 범죄 시도를 방지하는 '세이프티 언락(Safety Unlock)' 기능도 2017년형 싼타페에 기본 적용했다.

 

원 밀리언에는 기존 싼타페에 유로6 R2.0 e-VGT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의 조합을 이어받아 최고 출력 183마력, 최대 토크 41.0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상시 4륜구동(AWD)으로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또한 싼타페 더 프라임부터 보강된 흡음재와 웨더 스트립, 이중 격벽, 차량 하부 언더 커버, 휠 하우스 커버 등으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을 막을 뿐 아니라 하체 부식을 대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 원 밀리언 모델에 2개의 외장 컬러(퓨어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와 1개의 내장 컬러(버건디)를 추가해 선택 폭을 확대했다. 실제로 원 밀리언은 월 500대 정도로 싼타페 전체 판매량의 약 25%가량을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팔리는 싼타페 넷 중 하나가 원 밀리언 트림인 셈이다. 

 

2017년형 싼타페 R2.0 모델은 ▲스마트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1 Million(원 밀리언) 등 5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R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2WD모델이 2800만~3295만원 ▲4WD모델이 3195만~3505만원이며(*스마트 트림 4wd 미적용), R2.2 모델의 경우 ▲2WD모델이 3275만~3450만원 ▲4WD모델은 3485만~3660만원, 원 밀리언 트림 가격은 ▲2WD모델이 3490만원부터, 4WD모델이 37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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